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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및 건강 정보

여성 갱년기 증상, 꼭 치료해야 할까요?

 

 

 

여성 갱년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걸까요?

질병과 상처에서 저절로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는 능력을 자연치유력(自然治療力)이라고 합니다.


자연치유력

사람들이나 동물들에게는 자연치유력이라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굴에 느닷없이 생긴 뾰루지나, 종이에 벤 손가락의 상처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두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거나 나아진 것을 볼 수가 있죠.

축구나, 레슬링, 골프, 테니스 등 우리들이 운동을 즐기다가 간혹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을 때도 자주 있습니다.

또는 계단이나 등산 중에 삐끗해서 발목의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우리는 부러진 갈비뼈를 고치기 위해 개복 수술한다거나 하지 않고, 그냥 안정을 취하면서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릴 뿐이죠.


동물들은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 자국을 혀로 핥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됩니다. 특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마뱀은 꼬리가 잘려도 새로운 꼬리가 또다시 생겨나죠.

물론 사람은 절단된 손발이 다시 생겨나는 재생능력은 없지만 출혈이 멈추거나 상처 자국이 아물어 살이 차올라서 원래의 피부로 회복하는 재생능력은 모두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들은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너무 자주 병원에 가고, 너무 많은 약을 먹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프다거나 열이 나거나, 몸이 부은 것 같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감기에 걸렸을 때조차도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항생제는 우리 신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이를 남용하게 되면 더 이상 항생제로는 치료가 안 되는 항생제 내성균을 만들어 내게 되어 정작 우리가 심한 병에 걸렸을 때, 반드시 항생제로 치료해야 할 때는 더 이상 약이 듣질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환자들은 약을 먹고 바로 효과가 있어야 명의라고 생각하고, 한번 빨리 들은 약은 또다시 쉽게 얻으려고 의사에게 약을 요구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의사들도 예전보다 더 쉽게 그런 종류의 약을 처방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지요.

우리 몸에서 느끼는 발열, 두통, 식욕부진, 또는 부어오른 염증 등은 아주 불편하고 기분도 안 좋아지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우리 몸이 질병을 자연 치유하려고 하는 과정 중이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신속한 쾌락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신체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그 불편함은 참을 줄 모릅니다.

 

그리고는 우리 신체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러한 생리적인 변화를 단지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약을 먹어 그 순간만 바로 모면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가 갱년기 증상입니다.

 

갱년기 증상 치료


갱년기 증상

갱년기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폐경이 생기기 전 또는 후의 몇 년간의 기간으로, 보통 한국 여성의 폐경 연령은 45~53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난소의 활동이 쇠퇴하기 시작하여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게 되어 몸속의 여성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 불안감, 초조함, 열감, 손발 저림, 어깨 결림, 이명 등과 같은 불편한 증상들을 겪게 되고, 이러한 증상들은 우울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정말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증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성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사실 많이 우울해지기도 하고, 몸도 예전 같지 않아 속상한데, 이에 맞춰서 갱년기 증상까지 동반하게 되면 그 상실감과 답답함이 더욱 배가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요.

체내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호르몬에 따라 조절되기 때문에 호르몬 농도 변화가 크면 신경이 불안정해지고, 몸이 화끈거리며, 불안감이 커지기도 하는데, 사실 보통 대다수의 여성들은 호르몬 농도 변화를 갱년기 때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사춘기라 일컬어지는 시기에 초경으로 호르몬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이때에는 사춘기로 여겨져서 다들 그러려니 하고 지나갑니다. 약을 먹거나 호르몬 보조제를 처방받지 않는 것이지요.

 

 

 

 

또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도 큰 호르몬 농도의 변화가 생깁니다. 그래서 산후 우울증과 출산 불안감 등 여러 증상들이 생기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기거나, 혹은 태아에게 해가 될까 절대 약을 먹지 않지요.


이처럼 갱년기 증상도 폐경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호르몬 농도 변화를 또다시 겪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때에는 즐거운 일도, 행복한 상황도 동반되지 않고 몸만 불편하니 더욱 우울감이 크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나이가 드는 것도 서러운데, 얼굴엔 열감으로 울긋불긋하고,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땀으로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죠.


사실 폐경이라는 단어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여성으로서의 능력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단어와 함께 오는 갱년기 증상은 더욱더 불쾌한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초경, 임신, 출산처럼 폐경도 자연스러운 신체의 변화이므로 갱년기 증상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생리현상이지 결코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이런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을 갱년기 장애, 또는 에스트로겐 부족 질환이라는 병명을 붙여서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있습니다.


힘들게 갱년기 증상을 겪지 말고 호르몬 보충으로 가볍게 보내라고 부추기는 것이죠.


갱년기 치료제의 부작용

불편한 사실이기도 하지만, 제약회사는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대학교수들을 이용하여 여성 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면 우울한 느낌이나, 불면증, 불안·초조함과 같은 증상을 억제할 수 있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갱년기 증상 치료


그렇다면 정말 이 호르몬 보충 요법에 효과가 정말로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에서 대규모의 테스트 치료가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호르몬 보충 요법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위험도를 낮춰 주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유방암, 난소암, 혈관장애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이 판명되었습니다.

2003년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된(G. L. Anderson et al, JAMA, 290, 1739, 2003) 한 연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 16,608명을 대상으로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을 5년간 복용하게 하는 연구를 실시한 결과,

 

여성 호르몬을 복용한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는 26%가 높게 나타났으며, 혈전에 의한 혈관장애 위험도는 2배 높아졌고, 뇌졸중 위험도는 역시 41%가 높았으며, 심장병 위험도도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가 예상과 달리 너무 좋지 않았기에 호르몬 보충 요법 연구는 그 위험성 때문에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현상

그런데 이러한 호르몬 농도 변화는 여성에게만 일어나는 일일까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갱년기장애는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들도 장년층을 거쳐 노년기가 되면 남성 호르몬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일에 대한 의욕과 성욕이 감퇴하기도 하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하지만 갱년기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 쪽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폐경은 여성에게는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략 30년간 매달 규칙적으로 찾아오던 생리가 없어지게 되니, 그 변화를 더욱 확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또 여성은 남성보다 신체적 변화에 훨씬 더 예민하고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감정이 섬세하기도 한 이유도 있습니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주로 발생하는 갱년기는 여성에게는 예전만큼 활기차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않다고 느끼게 되는 나이인데 갱년기로 인한 불면과 홍조로 몸은 더욱더 처지게 되니 더욱 민감하게 느끼게 도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이 나이 때의 남성들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이러한 증상 때문에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는 정도가 훨씬 덜하게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리고 갱년기의 여성들은 대개 사춘기의 자녀들과의 갈등도 있게 되는 시기도 맞물려 있어서 남편과 아이들의 관심은 더 이상 아내와 엄마가 아니냐 밖에서 충족되는 것 같아 더욱 외롭고 감정적으로 되기 쉬운 것이지요

TV에서 의사들이 자주 언급하는 의학 조언을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자신만 그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아서 고생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호르몬 보충제를 복용해서 빨리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갱년기 증상은 자연스러운 인체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이 시기를 넘겨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